MS, 올 여름 ‘스마트폰’상용테스트
마이크로소프트(MS)는 19일 무선인터넷 시장전략 강화의 하나로 올여름 ‘스마트폰’소비자 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MS는 프랑스 칸에서 열린 3GSM 총회에서 ‘스팅어’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최신 휴대폰 시스템을 곧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휴대폰은 기존 기기와 크기가 비슷한 반면 액정화면이 더 커지고 데이터 처리 능력도 확장된 것이며 이동통신회사인 보다폰과 협력해 상용 테 스트에 들어간다.
MS는 이와 함께 미쓰비시 및 영국 메이커인 센도와도 새로운 파트너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센도 모델의 스마트폰은 MS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긴밀히 협력해 체제를 개발한 것으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상용 실험이 먼저 이뤄진다고 관계 자들은 전했다.
이 휴대폰은 무게가 4온스 미만이며 컬러 액정을 갖고 있는데 삼성전자와 미쓰비시가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MS의 스마트폰 상용화 시험이 성공하면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때 미국보다는 유럽에서 먼저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휴대폰의 상한선인 40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팅어는 MS가 뒤늦게 무선 인터넷사업에 뛰어들면서 역점을 두고 있는 3개 부문의 하나로 세계 컴퓨터시장 추세가 데스크톱에서 무선인터넷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됐다.
MS는 스팅어와 함께 지난해 기존 휴대용기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팜컴퓨터 부문에 ‘포켓PC’를 내세워 본격 공략을 시도하고 있으며 무선인터 넷 브라우저인 ‘모빌 익스플로러’도 출시했다.
MS는 특히 컴퓨터 유저들이 윈도 및 아웃룩 체제에 익숙한 점을 감안해모빌 익스플로러가 무선인터넷 쪽에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MS는 이들 3개 무선인터넷 운영체제가 모두 데스크톱 시스템과 쉽게 호환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뉴욕 AP/연합〉
< 발행일 : 01년 02월 20일 >
- 함성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