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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체적 지각변동의 신호를 듣는가?

    IMF, 지각변동, 구조조정, 체질개선, 거품거둬내기 등의 말이 유행하고, 각계 각층에서 자력으로는 불가능했던, 타락하고 부패하고 죽어버릴 수밖에 없었던 한국 도처에 총체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배후를 아주 깊이 좁혀서 보면 이 시대의 문명 전체가 노아의 홍수 전야와 같습니다. 현대문명은 백 가지 물음에 대하여 “돈, 돈!”이라고 대답하는 시대입니다. 지금 자율 시장경제에 금융대란이 일어나 한국에서 동남아로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고, 100만명의 실업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TV를 켜면 판을 치던 연예인들의 신상잡담이나 십대들의 광란과상업적인 사랑놀음들도 거품이 벗겨지고 있습니다.

    이제 IMF 시대에 우리는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이며, 부자도, 노동자도, 여당도, 야당도, 동과 서도, 세대 간의 차이도 없습니다. 완전히 망하느냐 사느냐는 공동 위기의식으로 금 한 돈이라도 더 내놔야 되겠다, 외제 사치품을 사지 말아야 되겠다, 1달러라도 은행에 더 넣어야겠다는 의식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인류는 의식을 혁명해야 합니다. 자유자본주의 시장에서의 돈과 자유가 전부인 쾌락문화, 유물문화, 향락문화, 황금만능주의가 하나님의 채찍을 맞고 있습니다.

    예수 외에는 나갈 길이 없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이제 내가 육체 안에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 신앙고백 속에 의식의 혁명, 문화의 혁명, 가치관의 혁명이 들어 있고, 새 사람과 새 겨레와 새 문화 창조의 명제가 있습니다. 사람은 회개하고 겸손하게 하나님께 돌아와야 삽니다. 소리 높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인류의 구원의 필요성을 교회에서만이 아니라 세상 밖으로 나와 외쳐야 되겠습니다.

    이제 식량이 무기화되고, 기름이 무기화될 것입니다. 우리는 1만불이라고 거드름 피우며 3만불짜리 생활을 해왔는데 하나님이 철퇴를 내렸습니다. 우리는 다시 2천불 수준으로 연탄 때고 살고, 자전거 타고 다니고, 의복 한 벌로 10년, 20년을 살아야 되는 시대를 각오해야 됩니다. 황금의 노예, 우상의 노예, 탐욕의 노예, 쾌락의 노예가 되었던 한국 사람들은 이제 40년 광야생활로 되돌아가서 단단히 허리띠를 졸라매야 합니다.


    첫째, 십자가를 지고 예수 중심의 삶을 살아야하겠습니다.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자기를 부인하고 나를 따르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를 배우라’. 크리스천들은 예수님과 함께 죽고 사는 공동운명체의 좁은 길을 택한 사람들입니다. 부활과 영광뿐 아니라 주의 수난에도 동참하는 사람들입니다.

    고난과 고통, 이것은 인간을 교육하고, 종교문화를 싹 트게 하는 필수 과목입니다. 고난과 슬픔, 질병과 애통 없이 위대한 인물과 위대한 사업이 태어난 일이 한번도 없습니다. 순교자들과 많은 성자들, 하나님의 사람들을 훈련한 곳은 고난의 학교였습니다.

    독일의 어느 화랑에는 무명 화가의 그림이지만 날이 갈수록 유명해지는 명화가 있는데, 그 이름은 ‘클라우디랜드’(Cloudy Land: 구름땅)입니다. 그런데 거대한 화폭 속의 구름 덮인 땅을 언뜻 보면 혼돈과 공허, 구름으로 가득 차 있지만, 가까이 보면 라파엘의 마돈나처럼 무수한 작은 천사들과 스랍들로 꽉 차 있습니다.

    인생을 겉으로 보면 누구나 밥 먹고, 결혼하고, 돈 벌고 등등 똑같은 것 같지만 크리스천에게는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비밀한 만나와 비밀한 이름과 새로운 사랑의 관계를 주십니다. 지금 나타난 현상만으로 인생의 행복과 불행을 평가해서는 안됩니다. 인생은 진행형이며, 내세에 가서 뚜껑을 열어보아야 압니다. 전체 플러스(+)였던 이 세상의 인생이 저 세상에 가보면 전부가 마이나스(-)일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이대로는 안된다. 이대로 가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새로운 가치관이 하나님에 의해 교육되고 있습니다.

    팔자 좋은 집에 태어나서 부모의 과보호로 팔자 좋게 모든 혜택을 다 누리고, 팔자 좋은 아내와 결혼해 팔자 좋은 집에서 비둘기 같이 살다가 팔자 좋은 무덤에 묻힌 인간은 창피한 인생입니다. 그러한 인간들 대부분은 자녀들도 그렇게 살기를 원합니다. 기독교인들부터 자녀들에게 많은 유산을 남겨주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 그러한 시대는 갔습니다. 부흥을 위한 고통은 사서 할 만합니다.

    가장 고통스러웠던 인생의 제로점에서, 내 모든 언어와 행동이 제로점이었을 때, 주님도 침묵하고 나도 침묵했을 때, 주님은 가시관 쓰시고 나의 죄를 다 짊어지시고 피 흘리시는 침묵의 십자가의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나는 더 이상 주님에게 따지지 않았습니다. 찬송을 불렀습니다. 나를 사랑해서 껴안는 주님의 두 팔, 그것이 우리에게 즐거운 십자가이고, 사랑의 멍에입니다. 그걸 피하지 마십시오. 높은 바위 꼭대기에 물 한 방물, 흙 한 덩어리 없는 곳에서 기적같이 수백년을 살아 가는 소나무는 불평하지 않으며, 던져진 곳에서 숙명처럼 하나님의 정해진 것을 수용합니다. 주님의 뜻에 순종해서 살고 있다면 지금 주시는 그것이 하나님의 최대 선물입니다. IMF,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 수가 있습니다.

    둘째, 죄의 청소작업을 해야 되겠습니다.

    쓰레기통, 썩은 냄새나는 죄악의 방을 요한일서 1장 9절 말씀의 약속에 의해서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성령의 불과 예수의 피로 청소해버려야 됩니다. 아름다운 추억의 일지와 고상한 성화가 걸려있는 깨끗한 마음의 방으로 변해야 합니다. 주님의 손목을 잡고 길을 따라가십시오. 내 속에서 주님이 내 대신 생각하게 하십시오. 내 마음의 지성소에 주님의 얼굴만 보여지는 것, 그것만이 소중하며 다른 것들은 다 부차적입니다.

    이제 한국교회의 빅뱅이 일어날 것입니다. 교회가 왕국화되고, 목사님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교황처럼 되어가는 그런 시대는 지났습니다. 무명의 전도인들이 필요합니다. 너무도 많은 기독교 공명심, 유명해지고, 배우화가 되고, 기독교의 사역이 상품화되는 이러한 시대의 거품이 거둬져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사는 새 사람들입니다. 세상 정신이 우리를 물들게 하지 맙시다. 유명해지려고 하지 말며, 구하지도 마십시오. 저절로 이름이 올라가면 할 수 없지만, 아주 위대한 사람들이 되십시오. 위대한 크리스천 문화를 만듭시다. 위대한 의식의 혁명가들이 되십시다.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되십시다. 우리 몫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주님을 따라가는, 세계선교의 씨앗들이 되십시오.

    - 김준곤 목사 (한국 대학생 선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