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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을 주로삼는 민족건설 외길42년 늘푸른..

    하나님을 주로 삼는 민족 건설 외길 42년 늘 푸른 청년의 꿈

    Q: 바쁘신 중에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42년간 한국 대학생 선교의 밭을 일궈오셨고, 이제 새로운 천년을 맞아 느끼시는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A: C.C.C. 사역을 42년간 해온 의미를 생각해 보면 한 가지에 생애를 다 바쳤다고 할 수 있죠. 주님의 은혜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길을 계획할지라도 큰 테두리에서 볼 때 걸음을 인도하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이런 비유를 들 수 있습니다. 물고기가 어항 속에서 이곳저곳 다니지만 결국은 어항 속인 것처럼, 상황이 C.C.C.를 할 수밖에 없었다든지, 급행열차를 탔으니까 뛰어 내릴 수 없다든지, 학생들하고 해보니까 좋다든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큰 테두리에서 볼 때는 결국 “너는 내 손안에 있다”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속에서 살았다는 생각입니다.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천자문을 배웠는데 글자를 나보고 쓰라고 하시면서 내 손을 잡고 쓰신 다음에 “너 참, 글씨 잘 썼다”고 하셨어요. C.C.C. 사역도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사람들은 저보고 어떻게 일편단심 한가지 일에만 열심히 할 수 있었냐고 하지만 뭐라고 대답해야 하는지는 하나님이 다 아시죠. “내가 계획해서 이 일을 하리라” 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함을 받듯이 주님의 뜻을 쳐다보며 살았죠. 많이 성취했다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한 것이 하나님 앞에 아직도 미완성이기 때문에 아직도 도중이고, 밑그림도 못 그린 하나의 서곡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해야 되지 않겠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Q: 지나온 한국C.C.C. 40년의 역사는 한국 현대사의 질곡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민족사의 굴곡과 아픔속에서 학생운동을 이끌어 오시면서 가장 기쁘셨을 때는 언제였습니까?

    A: 42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C.C.C.에서 예수를 믿고 졸업 후 자기가 이렇게 사역을 한다거나 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간증을 들을 때, 열매를 볼 때, 그리고 C.C.C.에서 훈련받은 목사들이 사역하는 교회가 부흥되고 있다는 간증을 들을 때 그것이 굉장히 기쁩니다.

    Q: 목사님을 생각하면 ‘예수 그리스도’, ‘민족’, ‘청년’ 이 세 가지 단어가 떠오릅니다. 민족과 젊은이들을 향한 그 열정적인 메시지와 기발한 아이디어, 힘은 어디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십니까?

    A: 학생들을 키워서 한국 교회와 세계에 파송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떤 방법으로 해야 되는가 기도하다 보니까 이벤트를 많이 했죠. EXPLO ’74 때 30만 명 합숙, 100만 명 이상 모이게 해달라고 기도를 많이 했죠. 인간적으로 볼 때는 불가능할 것 같은 그 일을 위해서. 이제껏 출애굽 체험 같은, 사도행전 체험 같은 기적이 많이 있었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열어주신다는 주님의 약속을 믿고 기도하면 아이디어가 생기고, 꿈을 꾸고 환상을 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면 들으시는 기도 응답과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 강을 건너가게 하시고 하늘에서 비를 내리듯이 그때그때 하시는 일을 볼 때에 에네르기와 아이디어가 많이 생겨요.

    Q: 지나온 한국C.C.C. 42년의 역사 가운데 1965년에 국회조찬기도회를, 1966년에는 국가조찬기도회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1970년 12월 31일 재야의 종소리와 함께 기독교방송을 통해 민족복음화 운동을 선언하시고 질풍노도처럼 민족복음화 운동을 전개해 오셨습니다. 이처럼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민족복음화 운동’을 전개하시게 된 개인적인 동기나 체험이 있으시면 들려주세요.

    A: 일제 때 일본 군대로부터 도망을 가서 중·소 국경에서 소련으로 가려다가 못 가고 1년 동안 숨어 지내면서 기도를 굉장히 많이 했어요. 사선(死線)에서 살았지요. 잡히면 총살 당해 죽으니까.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기도를 하면서 ‘내가 만약 앞으로 산다면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 나의 생활이 나의 것이 아니지 않는가’라는 막연한 생각을 잉태하게 되었어요. 구체적인 형태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나는 복음을 알았고 예수님을 알았으니까 주의 사랑과 용서와 은총을 이웃사람들에게 뿐만 아니라 가난하고, 헐벗고, 고난받는 조국의 동포들에게 전하는 것이야말로 최후의 기쁜 소식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요. 그러려면 먼저 젊은 사람들로부터 시작해서 전 민족을 상대로 이 운동을 해야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눈을 감고 기도를 한참 하면 그림처럼 나오곤 했어요. 여러 곡절이 있었지만 그때 만들어진 코스를 밟아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쩌다가 대한예수교장로회 광주노회에서 숭일중고등학교 교장으로 나를 임명했는데, 그 생활을 하면서 ‘이런 것 가지고는 안되겠다’고 생각했지요. 교회 목회나 애양원에서 신학교를 만들어 가르치는 일도 했지만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그러다가 미국 풀러신학교로 유학을 가서 C.C.C. 핵심에 있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처음 나를 보고서는 자기들이 기도했다고 하면서 1년을 조르더라구요. 그 모임에 참석해서 얘기해보고 하면서 ‘보통 사람들하고 다르다’고 생각했고, 귀국해서 C.C.C.를 시작하게 된 겁니다.

    Q: C.C.C. 초창기 사역 중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 한 토막만 들려주시죠.

    A: 1962년 2월에 불광동 수양관에서 20여 명의 간사들을 데리고 컨퍼런스를 했어요. 간사들도 별로 은혜가 없고, 나도 캠퍼스에서 전도를 해보는데 몇 명 안되고… 위기였지요. 전도의 생산이 안되니까, 은혜도 없고 ‘이걸 계속 해야 될 필요가 있느냐’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간사가 “내가 아간이에요” 하면서 흐느껴 울어요. 왜 그러냐 그러니까 “내가 죄가 있어서 그래요” 그러더군요. 죄를 고백받으면서 체증이 쏵 내려가는 것 같았어요. 그러자 또 한 사람이 옆에 있다가 자기도 아간이라고 해요. 방 안에 들어가보니까 이미 모두가 성령의 불덩어리가 되어 마치 오순절 다락방 같았어요. 내가 11시쯤 들어갔는데 그대로 서서 찬송하고 기도하기를 새벽 4, 5시까지 했어요. 누구의 제안으로 그런 게 아니고 자발적으로 금식을 했어요. 삼각산 꼭대기에 박요한 목사 누님이 움막을 쳐놓고 있었는데, 거기서도 많이 기도했어요. 밤중에 영하 20도가 되는 추위에, 눈 쌓인 그곳을 올라갔지요. 그때 굴에서 기도하면서 ‘민족복음화의 꿈’을 되풀이해서 기도했는데 그것이 일종의 헌장처럼 되었어요. 환상처럼 보면서 우리 민족이 이렇게 돼야 되겠다고,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지만 성령으로는 가능하다고 믿으면서. 대통령과 국회를 위해서 기도하다가 막히면 예수 안 믿는 사람은 혼인길도 막히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민족복음화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다가 얼굴과 얼굴을 대함같이 조금씩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죠. 민족을 복음화하려면 전도 운동을 한두 사람이 하는 것보다는 본격적으로, 조직적으로 해야 되겠다 해서 훈련을 시작했어요. 4영리나 기본적인 교재를 가지고 학생들을 훈련시켜 교회에다 내보내고, 시범교회에도 내보내 봤습니다. 1970년대 초 재야의 종소리와 함께 기독교방송을 통해 59,000개의 자연부락마다 복음을 전해야겠다, 평신도 전도훈련을 해서 한국 민족을 예수 믿는 민족으로 만들겠다는 선포를 했지요.

    Q: 목사님께서는 70년대 중반 서울대학교 대강당에서 ‘정신사의 강은 어디로 흐를 것인가?’라는 메시지를 통해 기독 지성인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셨습니다. 그렇다면 ‘21세기 정신사의 강은 어디로 흐를 것인가?’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A: 사상사라든가, 정신사, 문화사, 유물사관등 역사라는 것은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상류에서 지류가 합해져서 나중엔 도도한 강을 이루면 이것이 다 어디서 흘러 왔는지 모르게 됩니다. 정신사의 강을 보면 모두 종교에서 나왔는데 문화의 원천이나 발상은 나일강, 유프라테스, 황하, 아마존, 겐지스강의 주변에서 나왔어요. 로마는 세계 3대 문화의 호수와 같다고 합니다. 이집트, 바빌론, 페르시아, 앗시리아와 그리스 로마가 합쳐진 것입니다. 로마가 집대성해서 호수처럼 혼합시켜 놨어요. 거기 한복판에 기독교가 가서 로마를 기독교화시킨 것이지요. 거기로 흘러 들어간 강이 그리스의 헬레니즘입니다. 헬라의 철학이 르네상스 때 인문정신으로 되었고 이것은 굉장히 예술적이고 지적, 과학적, 철학적이며 인류 정신사에 중요한 원천입니다.

    헤브라이즘, 헬레니즘이 로마를 통해 합해져 현대 국가를 이뤄서 구라파가 되었어요.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동양이라는 것은 불교, 유교 문화가 합성해서 몽골리안이 점령한 것입니다. 중국도 원나라(몽골리안)가 세계 대국으로 만든 것입니다. 고대 실크로드를 통해 회교도인 아랍인들과 네스토리안(Nestorian, 경교)이라고 부르는 기독교 신앙을 가진 구라파인들이 중국에 왔어요.

    그러니까, 중국은 큰 바다와 같아요. 세계의 모든 문화 즉 기독교, 불교, 몽고, 러시아, 청나라가 빠져 죽었어요. 유교라는 것이 워낙 도덕 수준이 높아 기독교가 이겨내지 못했어요. 청나라는 와서 점령은 했지만 문화(정신)는 점령을 못해 중화사상을 극복하지 못했지요. 일본도 와서 빠져 죽었어요. 아편전쟁을 통해 기독교도 점령을 해보려 했지만 빠져 죽었습니다. 아메리카문화도 인디언문화인데 몽골리안이 만든 것입니다.

    세계 정신사의 강이 어디로 흐르고 있느냐, 나는 기독교가 지배하고 있다고 봅니다. 기독교의 윤리, 자유, 신관, 영혼, 심판의 정신사가 세계를 주도하는데 사람들은 코페르니쿠스적인 변화같은, 새것이 올 줄로 생각합니다. 그 가운데는 죽음과 죄도 극복하고 인간이 생명공학을 통해 21세기엔 과학적 유토피아를 세울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너 가지는 절대로 한계가 있어요. 첫 번째는 인간은 영혼이기에 영적인 갈망, 그리움, 빈 공백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없이 다른 것으로 아무리 채워도 그것은 절망, 자살, 변태, 도착, 지옥, 악마입니다. 그것이 많을수록 더합니다. 인간의 지성이라는 것이 탐구정신, 쾌락, 소유, 명예 등 형이하학적인 것이 만족된다는 약속을 해줍니다. 사람들은 가치관의 혼란을 겪습니다. 새 시대의 정신사가 이런 방향으로 흐르게 될 때 기독교는 전혀 변하지 않는 것을 더욱 분명히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고, 그때의 사람은 지금도 사람이고, 그때도 코로 숨쉬고 지금도 코로 숨쉬고, 죄, 죽임, 속임은 시대가 지나도 변함없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없이 사는 것은 인간이 아닙니다.

    두 번째 한계는 죄를 극복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타락합니다. 하나님 없는 인간은 짐승, 악마와 같습니다. 때문에 성경으로 돌아가고 신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세 번째 한계는 육체적, 영적인 죽음을 극복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21세기 정신사의 강은 낙관론보다는 비관론입니다. 역사, 정신사, 문화사의 강, 새 시대의 강이 묵시록 시대로 들어가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Q: 기독교동서화합운동본부 상임대표와 2002월드컵기독시민운동협의회 대표회장을 맡아 한국 사회의 최대 현안인 지역감정 해소와 2002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통한 민족의 재도약을 위해 활발히 뛰고 계신데요, 두 활동의 목표와 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기독교인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소금’이란 것은 십계명의 ‘하지 말라’입니다. ‘빛’은 산상보훈처럼 ‘하라’는 것입니다. 거룩, 정의, 선 이 세 가지 단어가 다 비슷합니다.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마태복음 5장 16절에 있는 말씀처럼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이것은 선한 행실이 드러나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말이지요.

    빛과 소금이 된다는 것은 이 세상을 살기 좋고 깨끗하게 하고,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굶주리는 사람을 돕고 죄를 못 짓게 하고 하나님과 화해시키고, 상처받은 영혼들을 치유해 주는 일을 해야 합니다. 성경에 바실레이아란 말이 나오는데 ‘kingdom of heaven’(천국)이란 말입니다. “천국이 가까웠으니 복음을 믿으라.” 천국이라는 것이 지상천국은 아니더라도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처럼 땅에서도 이뤄지도록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사회적으로 실천하라고 했어요.

    우리가 믿고 마음이 변화되어 마음의 천국이 되듯, 가정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천국, 그 다음에는 커뮤니티(Community) 즉, 사회와 민족에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게 해야 합니다. 정의가 강같이, 평화가 바다같이 흐르게 해야 합니다. 맨 마지막에 만물이 다 회복되는 복락원이 되는 것입니다. 지역감정은 우리 나라를 망국으로 이끄는 사회악입니다. 지역뿐만 아니라 계층, 여야, 노사 등 모든 영역에서 갈등과 대립의 구조를 청산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기독교동서화합운동은 바로 이 일을 하는 것입니다.

    월드컵기독시민운동은 정직, 친절, 질서, 청결운동, 사회정의운동, 사랑의 실천운동, 환경정화운동입니다. 이는 곧 한국인의 이미지를 바꾸는 운동입니다. 또한 정치가 공평하게 이뤄지도록 선거를 감시하고 돈 선거도 못하게 하고, 지역감정을 부추기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이 전(全)복음(Whole Gospel)입니다.

    Q: 목사님께서는 공산당에 의해 가족들이 학살당했고 목사님도 모진 고초를 겪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회에 북한동포돕기를 최초로 시작하셨고 지금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맡아 북한돕기의 최일선에서 활동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시게 된 동기와 통일의 전망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죠.

    A: 성경은 소유권보다 생존권이 우선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생존권은 안 굶어 죽을 권리입니다. 이런 성경 정신에 비춰볼 때 굶어 죽지 않게 하는 일을 개개인이 할 수도 있지만, 사회적인 공동체로서도 해야 합니다. 이 일은 사회개혁, 사회복지에 속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지난 1995년부터 북한을 먹여 살리기 위한 Food Bank(식량은행)운동과 옷보내기, 젖염소보내기, 옥수수보내기 운동을 전개한 것입니다.

    통일에 대해서는 북한은 이미 갈 데까지 갔다고 봅니다. 우리가 이번에 40일 금식기도를 하면서 통일을 위해 제일 많이 기도했어요. 통일의 열쇠는 하나님이 쥐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시한이 다 찬 것 같습니다. 지금은 남북 통일을 대비해서 남한교회가 순수한 그들을 사랑으로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10만 대학생 통일봉사단을 훈련해서 가동할 때가 온 것입니다.

    Q: 개인적인 질문입니다만 목사님의 오늘이 있기까지 가장 큰 영향을 주신 세 분 정도를 소개해 주실 수 있는지요?

    A: 낙도의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님이 원초적인 신앙적 영향을 주었구요.

    다음으로는 손양원 목사님이 마음속에 큰 영향을 주었어요. 그 분은 성자거든요, 순교자고.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고문을 당하면서 감옥살이를 하고, 또 나환자들과 평생 살았죠. 그러니까 철저히 하나님의 사람이었어요. 저는 손양원 목사님이 돌아가신 후에 애양원에 있는 신학교에서 교수를 한 적도 있어요.

    세 번째로는 빌 브라잇 박사가 내게 굉장한 영향을 주었지요. 빌 브라잇 박사처럼 그렇게 투명한 사람이 없어요. 그리고 세계적인 선교의 비전이 있는 분이예요. 보통 사람들은 굴곡이 있고 낙심할 때도 있는데 빌 브라잇 박사에게는 그게 없어요. 젊은 독수리예요. 그렇게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성령 충만합니다. 또 한 가지는 그 모든 신앙개념을 어린아이처럼 단순하게 전수를 해요. 그런 점에서 굉장히 많이 배우기도 하고 또 존경합니다.

    Q: 젊은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A: 제가 1966년도에 번역을 한 C.S.루이스의 「고통의 문제」, 우리말로 번역은 안됐지만 가톨릭 신부인 풀톤 신 주교의 「영혼의 평화」, 키에르케고르의 「죽음에 이르는 병」을 구해서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Q: 남은 생애에 꼭 이루고 싶으신 비전과 기도제목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시편 33편12절인데요. 우리 민족이 여호와 하나님을 민족의 하나님으로 삼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삼는 민족, 기독교적 민족, 비 서구권에서 세계 기독교 민족으로 태어났으면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10만 명의 장·단기 선교봉사단을 조직화시켜 지속적인 관리를 할 겁니다. 그리고 세계 8,000개 대학에 상주하는 순(筍)을 만들기 위해 1차적으로 예수 믿는 교수를 조직화하고, 간사와 학생들을 파송하여 선교조직망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귀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목사님과 C.C.C.에 주신 비전이 목사님을 통해 꼭 이뤄지길 C.C.C. 가족들과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대담 김철영·C.C.C.편지 주간, 기록 김성원· C.C.C.편지 기자

    - 김준곤 목사 (한국대학생선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