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사랑을 버림
프란시스는 클라라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하나님만을 섬기기 위해 그것을 승화시켜 버렸습니다. 평생 클라라를 버렸습니다. 그는 눈이 많이 오는 날 밤에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사랑하는 클라라와 아이들 둘을 만들었는데 아침 열시쯤 되니까 다 녹아 버렸습니다. 그때 그는 '사랑하는 내 딸이여, 사랑하는 내 아들이여, 그대가 이렇게 다 녹아 버리는구나.'고 했습니다. 키에르케고르도 리기네라는 여자를 평생 사랑했지만 내버렸습니다. 지극히 사랑하는 것은 내버림으로 영원히 소유한다고 하는 변증법적인 생각입니다. 강한 욕망이 있지만 그것을 억지로 반인간화시키고 반자연화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생명은 번식하고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입니다. 생명력은 바다 속에서, 땅 속에서, 공기 속에서도, 또 사막에서도, 북극에서도, 남극에서 도 무한하고 강한 번식력을 가지고 끝없이 확장되어 나가는 것입니다. 식물이라든가 동물이라든가 사람이라든가 바이러스에 이르기까지 생명력은 활발하고 강인하고 강력합니다. 번식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이름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보내기
|
|